딸기지존 설향(雪香)의 아성에 도전한다.

딸기지존 설향(雪香)의 아성에 도전한다.

2020.01.24. 오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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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품종 다양화 노력…더 크고, 더 단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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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같은 겨울철에 많이 찾는 과일 중 하나가 바로 새콤달콤 딸기인데요.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더 크고, 더 맛있는 딸기 품종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제철을 맞아 본격 출하에 여념이 없는 전북 완주의 한 딸기 재배 농가.

딸기 수요가 겨울 간식의 대명사 감귤을 앞서기 시작한 것은 벌써 지난해 겨울입니다.

[유흥옥 / 딸기 재배 농가 : (다 익은 건가요?) 이 정도면 완숙 정도가 85% 이상, 거의 90%까지….]

현재 딸기의 국산 보급률은 거의 100%에 이르고 있습니다. 95.5%인데요.

그 가운데 대부분이 바로 이 '설향'이라는 품종입니다.

겨울 향기라는 뜻의 '雪香' 설향의 딸기 시장 점유율은 98%.

한마디로 시장에서 파는 국산 딸기의 거의 대부분은 '설향'이라고 봐도 될 수준입니다.

[유흥옥 / 딸기 재배 농가 : (설향은) 새콤달콤하면서 아마도 어르신들부터 젊은 층이 좋아할 수 있는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실상 독점에 가까운 설향으로의 편중 현상.

이것을 완화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딸기 품종 개발 작업이 계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새로 개발되고 있는 금실, 메리퀸 등의 품종은 큰 크기, 그리고 단맛이 조금 더 강한 달콤함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특히 쉽게 물러지지 않는 단단함을 갖춘 품종도 있어 수출은 물론 '딸기도 택배가 가능하다'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이우일 / 농진청 농촌지도사 : 달기도 달지만 단단한 특성이 있어 소비자들이 가공용으로 쓸 수 있다든가 수출용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방법도 있고요.]

새로 개발된 신품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될 예정인데 딸기 지존, 설향의 아성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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