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유기 아동 도와주세요" 靑 국민청원

정신질환을 앓는 어린 아들을 필리핀에 유기한 한의사 부부에게 1심 법원이 최근 실형을 선고한 가운데 피해 아동을 도와달라는 국민청원이 제기됐습니다.

피해 아동 국선변호인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A 군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학교를 제대로 다녀본 적이 없다며 학교에 다니고, 보살핌을 받기 위해서는 입소할 수 있는 보육시설이 필요하다고 올렸습니다.

변호인은 특히 지적 장애를 가진 A 군을 전담해서 보살필 수 있는 선생님이 필요하다며 피해 아동 역시 정신과 병원이 아닌 보육시설에서 지내기를 원하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 군 부모는 지난 9일 부산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