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사상 첫 여성 부시장·부군수 트리오

전북에 사상 첫 여성 부시장·부군수 트리오

2020.01.11. 오전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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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치권에서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장관직에 전념하고 있는 김현미, 박영선, 유은혜 이른바 여성 장관 트리오가 화제에 올랐는데요.

전라북도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부시장과 부군수, 그러니까 부단체장 여성 트리오가 탄생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공식 개관을 앞두고 있는 옛 백제의 왕도 익산에 건립된 국립박물관.

며칠 전 새로 임명된 익산 부시장이 현장에 직접 나왔습니다.

개관을 앞두고 부족한 점은 없는지, 도와줄 부분은 없는지 직접 챙기고 있습니다.

익산시 역사상 두 번째 여성 부시장입니다.

[유희숙 / 익산시 부시장 : 중요한 문화 유적이면서 또 앞으로 익산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정책도 함께 고민해보고 싶어서 방문했습니다.]

얼마 전 새해 인사를 통해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3곳의 부단체장이 여성으로 바뀌었습니다.

전라북도에서 여성이 부시장·부군수에 임명된 것은 처음은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이번처럼 3명이 한꺼번에 임명된 것은 처음입니다.

산골 진안군에도 사상 처음으로 여성 부군수가 탄생했습니다.

그런데 진안군은 현재 군수가 궐위 상태라 첫 여성 부군수는 군수 역할까지 맡게 됐습니다.

그렇다 보니 당사자는 한꺼번에 두 단계 진급한 모양새가 됐습니다.

[나해수 / 진안 부군수 (군수 대행) : 4일 됐는데 한 일이 아주 많아요. 군수님 역할까지…. 그래서 오래된 것 같고요. 책임감도 많이 들고 부담감도 좀 있습니다.]

고창군청 회의장에도 군수 옆자리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 부군수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천선미 / 고창군 부군수 : 할머니 진짜 대단하시네. 어떻게 90살이 넘으셨는데 이렇게….]

앞서 도청에서 어르신 관련 업무를 맡아서 그런지 어르신들이 있는 현장을 더 자주 찾고 있습니다.

[송하진 / 전북 도지사 : 마치 남성들의 전유물인 것 같은 풍토도 한 번쯤은 바꿔야 할 때도 왔다는 생각을 같이했고요.]

아직도 여성 고위 공직자를 만나 보기는 상당히 힘든 곳이 상당수 지방 자치단체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 사상 첫 여성 부단체장 트리오의 역할과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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