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를 놀게 하자...밖에서, 또 숲에서

우리 아이를 놀게 하자...밖에서, 또 숲에서

2019.12.01.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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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운 겨울이 되면서 바깥 활동도 뜸해지고 집안에만 있게 되죠.

인터넷, 스마트 폰 세대인 아이들도 그런데요.

아이들을 밖에서, 그것도 주로 숲에서 놀게 하자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졸졸졸, 신나는 소리를 내며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

따사로운 겨울 햇살은 섬진강 그 강물에 반짝반짝 보석을 덧씌워놨습니다.

그 두 줄기 섬진강물 사이에 자리 잡은 섬 아닌 섬, 제월섬.

이곳에서 오늘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함께 '꿈놀자학교'의 한바탕 숲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진현태 / 곡성 중앙초 2학년 : 불장난요. 하하. (재미있어요?) 네.]

꿈놀자학교! 한마디로 좀 놀자는 그런 학교인데요.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같은 것 말고 이렇게 좀 밖에서 놀자는 겁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엄마 아빠와 함께 참여하는 숲 오리엔티어링 프로그램.

"9번이 어디 있어?"
(여기요.)

"그럼 어디로 가야 할까?"
(이 뒤쪽이요.)

지도와 나침반을 보고 목표지점을 찾아다니는 이른바 유럽형 숲 레포츠입니다.

"맞다. 찍으세요. 와∼"

[유준혁 / 광주 문정초 1학년 : (스마트폰 게임 같은 것 좋아하죠?) 네. (그것이 재미있어요? 숲이 재미있어요?) 숲이요. (왜 재미있어요?) 지도 보고 깃발도 찾고….]

[유성열 / 광주광역시 : 저희가 광주 살다 보니까 이렇게 숲에 걸어 다닐 일도 없고, 또 아들이랑 같이 하는 게 놀이동산 가는 것밖에 없었거든요.]

가까운 지역뿐 아니라 멀리 다른 지역에서 온 참가자들도 있었습니다.

[김현숙 / 서울 시흥동 : 이런 체험 학습을 많이 찾으러 다니고 있는데 주위에 많지 않아서…. 참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이 꿈놀자학교의 교장은 아이들과 숲에서 놀기 좋아하는 이 지역 단체장입니다.

[유근기 / 전남 곡성군수 : 모험적이고 호연지기를 키우면서…. 그 부산물이 뭐겠어요? 자신감과 성취감. 또 이것을 통해서 창의적인 아이들을 키워보자.]

아빠랑 나무 집짓기, 나무타기 프로그램은 겨울 전에 이미 마쳤는데 이 꿈놀자학교의 다음 숲 프로그램이 궁금해집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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