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탐지·예방하는 기술 나왔다

녹조 탐지·예방하는 기술 나왔다

2019.11.28.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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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론을 이용해 수질을 분석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녹조 발생 상황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녹조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줄이고, 식수원 관리에도 도움을 줄 전망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녹색으로 물든 대청호입니다.

매년 되풀이되는 녹조로 수질이 오염되고, 충청권 주민의 식수원 관리에 큰 비용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드론에 초 분광기술이 들어간 카메라를 탑재해 대청호 녹조를 원격 탐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권용환 / ETRI 광융합부품연구실 : 유역에서 나오는 빛 정보를 200개 이상의 파장으로 분석합니다. 그중에 녹조의 고유한 파장만 선택해 내면 그것을 분석해서 농도를 알 수 있습니다.]

녹조의 이동은 물론 확산과 분포 등 녹조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성이나 항공기보다 저비용·고해상도로 쉽고 정확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고, 획득한 데이터는 인공지능으로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합니다.

일반 영상이 빛의 삼원색 3종류로 구분되는 것과 달리 초 분광기술은 가시광선과 근적외선 영역을 200개 이상으로 잘게 나눠 정확도가 높습니다.

녹조 수준이 관심, 경계, 대발생 단계 중 어느 단계인지 파악할 수 있고, 녹조 확산 방향도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물체의 성분을 더욱 세밀하게 구분할 수 있어 군사는 물론 환경과 식품, 의료, 헬스 케어 등 응용 분야가 아주 다양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용순 / ETRI 광무선원천연구본부장 : 초 분광 카메라하고 센서를 실시간으로 연결해서 데이터가 계속 수집이 되고, 그리고 AI 분석이 됩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바로 실시간 분석이 되기 때문에 훨씬 빠른 대응이 가능합니다.]

초 분광 카메라의 활용 범위를 민간 분야로 확대한 이번 연구성과는 내년 1월, 환경 분야 세계적 학술지 '환경 원격탐사'에 실릴 예정입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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