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 29t급 어선 화재...선원 11명 실종·1명 발견

제주 해상 29t급 어선 화재...선원 11명 실종·1명 발견

2019.11.19. 오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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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 중인 선원 1명 발견해 구조…의식 없이 병원으로 후송
해경·해군, 사고 해역에서 수색과 구조활동
이 총리 "어선화재 인명 구조에 모든 자원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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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어선에는 선원 12명이 타고 있었는데, 사고 해역 수색 결과 현재까지 1명이 발견돼 구조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선희 기자!

불이 난 어선에 선원 12명이 타고 있었다는데, 생사는 파악됐습니까?

[기자]
안타깝게도 선원 11명은 아직 실종 상태이며 오전 10시 20분쯤 표류 중인 선원 1명이 발견돼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발견된 선원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으며,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어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헬기로 제주 시내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사고는 오늘 아침 7시 5분쯤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났습니다.

조업 중이던 29톤급 통영선적 어선에서 불이 났는데 배에는 한국인 6명과 베트남인 6명 등 선원 1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현재 사고 해역에서 수색과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오전 8시 15분쯤 헬기가 현장에 처음 도착한 결과, 어선 선체 상부가 모두 탔으며 약간의 불씨가 남은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오전 9시 30분쯤 경비함정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불길 때문에 어선 탑승이 어려운 상황이었고 오전 9시 40분쯤 어선은 전복됐습니다.

사고 어선은 선미 부분이 해상에 떠 있는 상태로 표류 중입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헬기와 함정 등을 급파하고 인근에 있는 선박에도 구조요청을 했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해경 경비함정 7척, 항공기 1대, 헬기 4대가 투입됐으며 해군도 함정 1척, 항공기 1대, 헬기 1대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해상에서는 2∼3m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어선 화재와 관련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관계부처에 긴급 지시했습니다.

이 총리는 해양수산부 장관과 해양경찰청장, 국방부 장관에게 사고 주변 해역을 운항 중인 모든 선박과 투입 가능한 함정과 항공기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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