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장점마을 암 집단 발병' 사과...무한 책임

전북도, '장점마을 암 집단 발병' 사과...무한 책임

2019.11.15. 오후 3: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전라북도가 익산 장점마을의 암 집단 발병과 관련해 미숙한 행정과 관리 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어 주민 피해 보상과 마을 환경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용범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도청 기자실을 찾아 "송하진 지사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말 비통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며,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고 말하고 모든 대응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최 부지사는 "2008년 비료업체 관리 권한이 도에서 익산시로 이관되고,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도 익산시에서 관리하고 있다"면서도 "전북도는 상급 기관으로서 무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러 차례 주민 민원에 따라 2017년 2월 비료공장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하고 사업장 폐쇄 등을 했지만 이번 사태를 막지 못했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이어 도는 11명의 유사암 환자를 포함한 주민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마을 환경정화와 토양 모니터링, 하천수 환경 정비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주민 피해 보상을 위해 법률 자문 지원도 할 방침입니다.

환경부는 어제 익산 장점마을 인근 비료공장에서 배출된 유해물질과 주민들 암 발생 간에 역학적 관련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장점마을에서는 2001년 비료공장 설립 이후 주민 99명 중 22명이 암에 걸려 14명이 숨졌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