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헬기 사격 부인...알츠하이머와 법정 출석 무관

5·18 헬기 사격 부인...알츠하이머와 법정 출석 무관

2019.11.11. 오후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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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 재판에서 당시 육군 항공단 지휘부가 헬리콥터 사격을 부인했습니다.

송진원 전 육군 제1항공여단장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광주 상공에서 단 한 발의 헬리콥터 사격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건물 사이를 헬기가 지나면서 울린 소리를 시민들이 공중에서 기관총을 쏘는 것으로 착각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남아 있는 여러 문서에서 5·18 당시 헬리콥터 위협사격이 있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송 전 여단장의 증언을 반박했습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지만, 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공판에 불출석하고 있는 전두환 씨는 오늘 재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주교 변호사는 자신이 변호사로 선임돼 전두환 씨가 법정에 나오지 않고도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태라며, 알츠하이머와 법정 출석은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전 씨는 강원도에 있는 골프장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라운드하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샀습니다.

나현호[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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