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크레인 7기 강풍에 밀려 충돌...피해 잇따라

부산항 크레인 7기 강풍에 밀려 충돌...피해 잇따라

2019.11.11. 오후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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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밤사이 최대 초속 27m에 이르는 강풍이 불면서 부두 크레인이 충돌해 하역 작업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부산시 남구 감만동 신선대부두 3개 선석에서 작업 중이던 안벽 크레인 7기가 강풍에 연쇄적으로 최대 100m가량 밀리면서 일부가 서로 부딪쳤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크레인에 매달린 컨테이너가 선박에 실린 컨테이너와 충돌하며 속에 든 화물이 부두 바닥에 쏟아졌습니다.

강풍에 부산 금정구 주택 옥상에 설치된 비닐하우스 구조물이 도로로 추락해 주차 차량 2대와 오토바이 1대, 상가 간판을 파손하는 등 정전이나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부산진구 BRT 공사장에서는 가림막이 강풍에 도로에 떨어져 경찰이 가림막을 이동 조치했고 다른 공사장에서는 15층 안전펜스가 추락위험에 처해 공사장 관계자가 긴급 안전조치를 하기도 했습니다.

부산에는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해안에서 최대 초속 27m 강풍이 불고, 도심에서도 초속 15m의 강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손재호 [jhs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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