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밟는 소리'... 도심속 가을

'낙엽 밟는 소리'... 도심속 가을

2019.11.10. 오후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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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동이 지났지만, 그래도 지금 단풍이 절정이죠.

그래서 단풍을 즐기기 위해 산을 많이 찾는데요.

시간 내기 어렵다면 도심의 가까운 공원에서도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울산 낙엽 산책길을 김인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커다란 잎사귀가 울긋불긋 가을을 담았습니다.

가벼운 바람에도 떨어지는 나뭇잎은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가을 풍경을 그려냅니다.

3백여 m의 이 낙엽 산책길에는 가로수에서 모은 낙엽을 바닥에 뿌려 만들었습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는 '낙엽 산책길'에서 들을 수 있는 가을 추억입니다.

산책길을 찾은 사람들은 수북이 쌓인 낙엽을 들어서 던져도 보고, 인생 사진까지 찍으며, 다가선 가을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김영주 / 시민 : 매년 이맘때마다 찾는데, 올해도 낙엽도 많이 깔렸고 가을 느낌도 많이 느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아기도 많이 좋아하고 앞으로도 계속 찾을 것 같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수채화가 눈앞에 보이는 울산대공원 산책길.

가을 햇살에 반짝이는 신비로운 가로수에서 눈을 뗄 수 없습니다.

보이는 것 모두 그림이고 사진입니다.

[김재경 / 시민 : 휴일이라 아기하고 아내와 같이 공원에 나오니까 가을도 느낄 수 있고 날씨도 좋고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산에서 느낄 수 없는 도심 공원의 가을 풍경.

볼 때마다, 걸을 때마다, 아름다운 풍광에 마음을 뺏기지만, 금방 떠나버릴 가을이 벌써 아깝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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