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에서 시제 올리던 사람에게 불 붙여...12명 사상

진천에서 시제 올리던 사람에게 불 붙여...12명 사상

2019.11.07. 오후 1: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진천에서 제사 도중 불…1명 사망·11명 부상
목격자 "제사 중 인화물질 뿌리고 불 붙여"
범행 이후 음독했지만 생명은 지장 없는 상태
AD
[앵커]
충북 진천에서 80대 노인이 문중 시제를 올리던 다른 종중원들에게 불을 붙여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인명 피해까지 낸 방화 사건인데요, 언제 발생했습니까?

[기자]
충북 진천군 초평면의 한 선산에서 불이 난 건 오늘(7일) 오전 10시 40분쯤입니다.

이 불로 현장에 있던 10여 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이 가운데 1명이 숨지고, 11명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상자들은 60대에서 80대의 고령자들로 화상 정도가 심한 중상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문중 사람들이 가묘에서 제사를 지내는 시제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 진술이 나왔는데요.

한 목격자는 종중원들이 절을 할 때 뒤에서 80살 A씨가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범행 직후 음독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관계자는 병원 치료 중인 A 씨를 형사들을 보내 체포했고, 방화와 살인 혐의 등으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인화성 물질의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방화 당시 발생한 산불은 소방당국이 차량 10여 대를 동원해 10여 분만에 진화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