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피해 유가족 법정 최고형 호소 ...계획 범죄 새로운 증거도 제시

고유정 피해 유가족 법정 최고형 호소 ...계획 범죄 새로운 증거도 제시

2019.11.04.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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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유가족 "법정 최고형 내려 달라"
검찰, 계획범죄 입증할 새로운 증거 공개
고유정 측, 우발적 범행이라는 기존 주장 되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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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고유정에 대해 유족들이 법정 최고형을 내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고유정의 계획적 범행을 입증할 검찰의 새로운 증거도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고유정에 대한 6차 공판이 이어진 법정.

그동안 검찰과 고유정 측이 요청한 증인 신문에 이어 유족 증인 신문이 이뤄졌습니다.

먼저 피해자 어머니는 "아들을 죽인 피고인과 한 공간에 있다는 것이 참담하고 가슴이 끊어질 것 같다"며 "아들을 잔인하게 죽이고 명예를 더럽힌 피고인에게 법정 최고형을 내려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피해자 동생도 "이번 사건의 진실은 아들을 그리워했던 아버지가 고유정의 사전 계획으로 인해 비참하게 살해돼 비참하게 버려졌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동생 : 유가족의 상처와 형의 억울함과 잔혹한 살인을 한 당사자에게 합당한 처벌은 사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공판에서는 고유정의 계획적 범행임을 입증할 검찰 측의 새로운 증거도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고유정이 수면제 성분이 들어간 졸피뎀 사용에 대한 흔적을 의도적으로 감추려 했던 정황과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유정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가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현장에 있던 아들은 피해자와 함께 카레를 먹었다는 진술을 공개했습니다.

또 범행 장소에 남겨진 혈흔 형태에 대한 국과수의 분석결과를 통해 우발적 범행이라는 고유정 측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강문혁 / 유족 법률 대리인 : 이번 6차 공판에서는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았던 검찰이 확보한 여러 증거물이 나타났고 공소 사실이 충분히 입증됐습니다.]

하지만 고유정 측 법률대리인은 고유정이 성폭행을 피하려고 저지른 우발적 범행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남윤국 / 고유정 법률 대리인 : 평소에 하던 (인터넷 검색 등) 일반적인 행동하는 것으로 계획적이라고 하는데 계획적인 것이 어디 있습니까?.]

증인신문 등을 마친 재판부는 다음 공판에서 피고인 신문에 이어 결심 공판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결심 공판은 오는 18일입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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