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폭등...내 손으로 싸게 김장한다

배춧값 폭등...내 손으로 싸게 김장한다

2019.11.03. 오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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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잦은 태풍에 날씨가 좋지 않아 올해 김장 배추가 비싸졌다고 하죠.

그래서 내 손으로 싸고 맛있게 김장을 하는 행사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전북 임실 고산 지대.

올해 여러 차례의 태풍과 잦은 비를 이겨낸 가을배추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1주일 뒤 김장 페스티벌에 쓰일 배추인데, 배추 속은 현재 90% 정도 찼습니다.

[김용대 / 배추 재배 농가 : 잘라요? (네) 앞으로 1주일 후면 배추 속이 꽉 차요.]

[김용대 / 배추 재배 농가 : 그래서 아삭아삭 페스티벌이에요. (뒷맛은 달아요) 달고…. 이 마을이 분지 비슷한 고랭지입니다. 그래서 배추가 좋고….]

비슷한 시간 체험센터에서는 재배 농민을 대상으로 배추를 맛있게 절이는 방법, 맛있는 양념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정임 / 김치 명인 : 이렇게 만져 보면 숨이 다 죽었잖아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아삭아삭 김장 페스티벌.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하루에 100팀씩 모두 900여 팀이 참여해 내가 먹을 김치를 직접 담글 예정입니다.

참가자들은 제공된 절임 배추에 제공된 양념을 버무려서 집으로 가져가기만 하면 됩니다.

참가비는 4인 가족 기준 30kg에 15만 원 선인데 통계청이 내놓은 올해 평균 김장 가격 30만 원의 절반 가격입니다.

[최용한 / 임실군 농촌활력과장 : 김장에서 제일 중요한 게 고춧가루입니다. 임실 고추가공센터에서 생산된 고춧가루를 활용하고, 나머지 농산물은 지역에서 생산된 최고 품질의 농산물을 활용해서….]

김장 배추 물량은 지난해보다 2배가량 더 확보했는데 참가자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추가 확보도 마쳤습니다.

올해는 김장을 하는 페스티벌 장소도 바꿨습니다.

이렇게 국화 향기가 아직도 은은하게 남아있는 치즈테마파크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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