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송이 국화 만발...화순 국화향연 개막

1억 송이 국화 만발...화순 국화향연 개막

2019.10.25. 오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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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국화향연’ 개막…1억2천만 송이 만발
각종 가을꽃과 어우러져 운치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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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 하면 대표적인 꽃이 '국화'인데요.

전남 화순에서는 1억 송이도 넘는 국화가 꽃망울을 터뜨려 가을 나들이객을 맞고 있습니다.

가을 운치가 절정인 국화 축제 현장에 나현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공원이 온통 알록달록 꽃으로 뒤덮였습니다.

햇살을 받아 더 노랗고 하얗게 보이는 국화가 단연 눈에 띕니다.

무려 1억2천만 송이가 산 비탈면을 따라 동시에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벌과 나비들도 신이 나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여유롭게 산책하는데, 그윽한 꽃향기는 덤입니다.

[박성진 / 광주광역시 월산동 : 울긋불긋하고, 보기에도 좋고 지금 보니까 가족하고도 같이 오고, 연인들끼리도 같이 오고 그러는데, 데이트하고 가족이랑 놀러 오는 것도 좋은 것 같고, 보기도 좋아요.]

한들한들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어우러집니다.

국화로 만들어 낸 각종 조형물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꽃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사진!

온통 꽃 천지여서 포토존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김도연 / 강원도 춘천 : 날도 좋고 딱 선선해서 구경하기 좋은 거 같아요. 꽃도 되게 많이 있고 빽빽하게 있어서 사진 찍기도 좋고, 데이트하기 좋은 것 같아요.]

갑갑한 일상에서 나와 환하게 핀 꽃을 만나니, 표정도 모처럼 활짝 펴집니다.

이른바 '인생샷' 단골 배경인 핑크뮬리는 지나는 사람 발길을 붙잡습니다.

[이석호 / 광주광역시 주월동 : 핑크뮬리랑 갈대를 보니까 예쁘더라고요. 요즘 이렇게 꽃 보기 힘든데, 이렇게 많은 꽃을 보니까 가을 느낌이 많이 나고 좋았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연인, 그리고 가족과 추억을 쌓을 화순 국화향연은 다음 달 10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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