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100년, 100만 송이 함평 국향대전!'

'임시정부 100년, 100만 송이 함평 국향대전!'

2019.10.22. 오전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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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꽃' 하면 뭐니뭐니해도 국화인데요,

전남 함평에서 화려한 100만 송이 국화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임시정부 수립과 3·1 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나비 축제로 이름난 고장입니다.

판소리 '호남가' 첫 대목에 나오는 함평 천지가 요즘은 온통 국화 천지입니다.

쪽빛 하늘 아래 그림같이 펼쳐진 아름다운 국화의 향연에 관광객은 탄성을 연발합니다.

[김안순 / 함평 국향대전 관광객 : 너무 형형색색의 국화들이 온 천지를 뒤덮은 것 같아요.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는 게, 벌써 함평에 딱 들어오면서 국화 향기를 맡으니까 가을 냄새가 물씬 풍겨요.]

'국향 대교'를 지나면 화려한 국화 옷을 입은 백범 김구 선생의 동상이 나타납니다.

바로 뒤에는 높이 14m에 이르는 실물 크기의 독립문도 재현됐습니다.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일강 김철 선생을 배출한 고장인 만큼 국화 장식 조형물에 독립 혼을 담았습니다.

[나윤수 / 전남 함평군수 권한대행 : 최초로 야간 개방을 실시하면서 실물 크기의 독립문과 백범 김구 동상 등 다양한 기획 작품들을 야간에도 즐길 수 있습니다.]

밤 9시까지 시행되는 야간 개방은 직장인들이 평일에도 찾을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

그윽한 국화 향기를 맡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꽃길도 인기입니다.

한 뿌리에서 천5백여 개의 꽃이 핀 '천간작'과 분재 등 갖가지 국화 작품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임시정부 100년, 100만 송이 국화와 함께'를 주제로 한 함평 국향대전은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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