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청년농부가 농촌의 희망

스마트한 청년농부가 농촌의 희망

2019.10.17.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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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에서 튀긴 감자·고구마 칩으로 2억 매출
수입산보다 2배 비싼 국산 바나나로 고소득
농진청, 청년 농업인 맞춤형 지원사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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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민 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안고 있는 농촌에서 젊은 농업인 육성과 귀농인 지원이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청년 농부를 집중 육성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주색과 주황색, 흰색 등 다양한 종류의 감자와 고구마.

4년 전 귀농한 노재석 씨는 가족과 함께 재배한 고구마와 감자를 무쇠 가마솥에서 튀겨 칩을 생산합니다.

주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노 씨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2억 원.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은 바삭바삭한 맛이 입소문을 타면서 재구매가 늘고 있습니다.

[노재석 /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 감자가격이 쌀 때도 있고 비쌀 때도 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가공하면 가격이 고부가가치로도 올라가지만, 고정적으로 계속 꾸준히 팔 수 있죠.]

비닐하우스에서 6천여 그루의 바나나를 재배하는 이 농장도 젊은 농부가 운영합니다.

농약과 화학비료 대신 유기농업으로 키운 국산 바나나를 수입산보다 2배 비싼 가격에 판매해 고소득을 올립니다.

[강승훈 / 경남 산청군 : 친환경으로 건강하게 재배했기 때문에 좀 비싸더라도 이런 상품을 찾으시는 고객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농촌진흥청이 성공 가능성이 큰 농부를 육성하기 위해 '청년 농업인 맞춤형 지원사업'을 시행합니다.

정보통신기술 등에 익숙한 젊은 농부를 선발해 5천만 원의 자금과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는 겁니다.

쌀과 한우,양돈,버섯,과수 등 분야별로 젊은 농부를 선발해 지자체와 함께 지원합니다.

[윤성환 / 농촌진흥청 농업지도사 : 교육과 컨설팅 그리고 사업화 등을 지원하고 있고 특히 품목별 전문 조직 육성을 통해서 전문 농업인으로의 향상을 돕고 있습니다.]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젊은 농부들이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침체한 농촌의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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