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파업 철회...노사협상 극적 타결

서울 지하철 파업 철회...노사협상 극적 타결

2019.10.16.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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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예고됐던 지하철 파업은 철회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류충섭 기자!

서울지하철 노사 협상이 타결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협상이 총파업을 예고했던 오전 9시를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오늘 새벽 3시부터 실무협상을 재개한 노사는 임금 1.8% 인상과 인력 충원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구체적으로, 5호선 하남선 연장 개통과 6호선 신내역 신설에 따른 안전 인력 242명 증원을 노사 공동으로 서울시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임금피크제 문제 해결을 관계 기관에 건의하고 공사 내 여성 직원 증가에 따른 근무환경 개선 등에도 합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관사 안전과 관련한 인력 증원도 앞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통합할 때 천여 명을 감축하기로 한 노사정 합의 사항은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협상을 마무리한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협상장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합의서를 공개했는데요.

박 시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박원순 / 서울시장 : 시민 불편이 사라지게 된 게 다행이구요. 무엇보다도 밤샘협상을 통해 파국을 막은 노사에 감사드리고 서울시로서는 천만 서울 시민의 수도권 시민의 발인 지하철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노사가 늘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노조는 사측과 합의가 되지 않으면 오늘부터 사흘 동안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특히 쟁점인 임금피크제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공사 측에 재량이 없어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민 불편은 없어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노사가 합의해 극적으로 파국을 막았습니다.

서울시도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해 출근길 지하철은 정상 운행됐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류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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