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임박' 서울교통공사, 막판 노사협상

'총파업 임박' 서울교통공사, 막판 노사협상

2019.10.15.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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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피크제 폐지, 안전인력 충원, 4조2교대제 요구
협상 결렬되면 내일 아침 6시 반부터 파업 돌입
서울시 "출근시간대에는 지하철운행률 100%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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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총파업이 내일(16일)로 임박한 가운데 막판 노사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임금피크제 폐지와 인력 충원 등이 현안인데 합의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파업의 갈림길에서 서울지하철 노사가 만났습니다.

'파업' 직전의 막판 본교섭입니다.

노조의 요구는 크게 3가지.

임금피크제 폐지와 안전인력 충원, 4조2교대제 근무 확정입니다.

관철되지 않으면 앞으로 3일간은 1차 총파업을, 11월에는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사측인 서울교통공사와 행정안전부, 서울시는 인력 충원 등에 대해선 다소 유연한 입장입니다.

하지만 최대 쟁점은 만 58세와 59세에 임금을 각각 10%와 20%씩 감액하는 임금피크제입니다.

노조는 폐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이 임금피크제로 생긴 여유 재원을 신규채용 직원의 인건비로 쓰고, 모자라면 총인건비에서 충당하면서 기존 직원들이 이중으로 피해를 본다는 겁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운영지침에 따라 임금피크제를 운영하는 사측은 난색입니다.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 기관사는 아침 6시 반부터 나머지 조합원은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이럴 경우 지하철 운행률은 1∼4호선은 평일 기준 66%, 휴일은 50%, 5∼8호선은 평일 78%, 휴일 68%로 운행률이 떨어질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출근시간대에는 평시 100%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지만 출근 시간 이외에는 시내버스를 증차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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