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와 국화, 그리고 소리...여기는 가을 축제장

치즈와 국화, 그리고 소리...여기는 가을 축제장

2019.10.05.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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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때문에 큰 피해가 발생해 상당수 지역은 휴일에도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반면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는 요즘 가을 축제가 한창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축제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약간 흐린 데다 가끔은 부슬부슬 이슬비까지 내리는 날씨.

하지만 치즈 축제장은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허경애·김문선 / 부산광역시 : 엄청나게 좋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좋으세요?) 치즈하고 국화도 좋고, 또 주위 분들이 친절하시고 ….]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즈 축제라 그런지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박주원 / 대전광역시 교촌동 : 구워 먹는 치즈예요. (맛이 어떤가요?) 맛있어요. 엄마랑 치즈 만들려고 왔어요.]

"임실N치즈축제 화이팅"

500명이 참여한 '국가대표 왕치즈피자' 만들기.

내가 먹을 치즈피자를 내가 직접 만드는 작업이라 열기가 뜨겁습니다.

[심민 / 전북 임실군수 : 어린이들과 국내에 있는 외국인 대학생들이 500인분의 왕피자를 만드는 체험을 하는 광경입니다.]

치즈 축제의 또 다른 볼거리, 바로 이 국화입니다.

이 국화 향기와 사람들의 향기로 지금 이 축제장은 물들고 있습니다.

행사장 곳곳에 피어있는 국화는 이 곳을 국화 축제장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태풍이 몰아치는 날 시작된 전주세계소리축제에도 역시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김재원·김민석 / 서울 은평구 : 어딘지 모르고 일단 왔는데요.다들 좋아하시고…. 부모님이랑 이모님이랑 좋아하셔서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바로 옆 편백나무 숲 속에서 들려오는 판소리 춘향가 한 자락은 잠시나마 복잡한 세상사를 잊게 하는 '가을의 소리'이기도 했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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