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프로그램 풍성...수원화성문화제 개막

체험 프로그램 풍성...수원화성문화제 개막

2019.10.04. 오후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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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경기도 내 축제가 대부분 취소된 가운데 양돈농가가 없는 수원시의 수원화성문화제는 일정을 축소해 시작됐습니다.

이틀간에 걸친 정조대왕 행차 재현이 대폭 축소된 대신 시민들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많아졌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처럼 시민들로 북적이는 수원화성 행궁 앞 광장.

넓은 광장 전체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기고 체험하는 부스가 꽉 들어찼습니다.

아이들은 나무로 만든 성곽 모형을 놀이터 삼아 자유롭게 매달려 놀고, 성곽 단청에 색을 입히듯 열심히 색칠도 합니다.

[이다은 /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 친구들과 투호 놀이도 하고 색칠도 하고 사진도 찌고 하니까 재미있었어요.]

올해로 56회째 맞는 수원화성 문화제.

문화제의 백미로 서울에서 수원, 화성까지 이어지는 정조대왕 능행차가 서울 구간만 열리고 전야제도 취소됐지만, 다른 행사는 그대로 진행합니다.

낮에는 시민들의 체험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고 야간에는 각종 공연이 이어집니다.

화성행궁과 광장, 장안공원, 수원천, 화홍문 일대가 주요 무대가 됩니다.

[길영배 /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 : 정조대왕 능행차는 축소됐지만, 시민이 참여하는 거리 공연 퍼레이드와 전문 거리 퍼레이드가 펼져집니다. 그리고 야간에는 진찬연과 등불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혜경궁 홍씨 진찬연 같은 프로그램은 예년과 달리 유료화해서 프로그램의 질을 더욱 높였습니다.

[고정생 / 경기도 수원시 행궁동 : 벌써 예매했구요 돈을 준 만큼 아마 프로그램도 업그레이드 돼서 기대가 됩니다.]

수원천과 화홍문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 아트와 등불축제, 정조 이야기 콘서트 등 초가을 저녁에 펼쳐지는 프로그램이 색다른 추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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