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번째로 대형 가스 터빈 국산화 눈앞

세계 5번째로 대형 가스 터빈 국산화 눈앞

2019.09.23. 오전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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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를 만들 때 쓰는 가스 터빈은 항공기 제트 엔진보다 정밀한 제작 기술력이 필요해 '기계공학의 꽃'이라고 불립니다.

세계적으로 미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 4개 나라에서만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곧 그 반열에 오를 전망입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50개가 넘는 날개가 붙은 발전용 가스 터빈의 중심축인 로터를 작업대로 옮깁니다.

덮개를 덮고 부품을 조립하는 마지막 제작 공정입니다.

가스 터빈은 270㎿급으로 2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올해 안에 성능시험에 성공하면 세계에서 5번째로 대형 가스 터빈 제작 기술을 갖게 됩니다.

1,500℃ 이상을 견디는 합금 소재 기술과, 정밀 주조 기술 등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기계공학의 꽃'으로 평가됩니다.

[이광열 / 두산중공업 상무 : 최신의 냉각 기술과 열 차폐 코팅이 적용된 터빈과 최신형 3D 입체 공력 설계를 적용한 압축기 등….]

석탄 발전과 비교해 가스 발전은 초 미세먼지 배출이 8분의 1,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 물질은 3분의 1 이하 수준입니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석탄 발전소 20곳을 가스 발전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국산화에 성공하면 수입 대체 효과만 10조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세계 시장에서도 해마다 수요가 크게 늘 전망입니다.

[주영준 /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 실장 : LNG 발전소의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스터빈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어 관련 생태계 구축과 함께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이번에 개발한 가스 터빈은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공급하고 오는 2023년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갑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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