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주의보 내려진 김천, 수위 계속 오르는 중

홍수주의보 내려진 김천, 수위 계속 오르는 중

2019.09.22.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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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지류 ’감천’ 오후 2시 기준 홍수주의보
감천 현재 수위 1.5m…수위 상승 중
"저지대·상습 침수 지역 대피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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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경북 김천으로 가보겠습니다.

오후 2시부터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낙동강 지류 가운데 김천시를 관통하는 '감천'입니다.

굵은 빗줄기가 멈추지 않고 계속 내리고 있는데요.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이곳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제 뒤로 다리 기둥에 수위를 표시해둔 눈금이 보일 텐데요.

1.5m 높이로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천 옆으로 산책로도 일부가 물에 잠겨서 이렇게 입구를 막아두고 있습니다.

또 하천 옆을 지나는 도로도 일부 통제하고 있습니다.

'홍수주의보'는 하천이 감당할 수 있는 강물의 양, 다시 말해 계획홍수량의 절반 정도 물이 차면 내려집니다.

이곳은 평상시에는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마른 하천인데요.

태풍의 영향으로 시작된 비로 오늘 아침 6시쯤부터 말랐던 하천에 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빠른 속도로 물이 차올라서 오후 3시 반 기준 1.5m 깊이로 물이 흐르고 있는 겁니다.

수위가 2.5m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면 홍수 경보가 내려지는데요.

당장 위험한 상황은 아니지만 저지대나 상습 침수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언제라도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게 좋겠습니다.

또 차를 이용해 이동하시는 분들은 평소보다 속도를 줄여서 안전하게 다녀야 합니다.

오래된 집이나 위험한 축대 주변은 다시 한 번 점검해야하고, 또 계속해서 방송에 귀 기울이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경북 김천 대덕면에는 오늘 하루에만 120mm 넘는 비가 왔습니다.

내일까지 경북 지역에 100에서 250mm 정도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한 만큼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김천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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