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물었던 개, 다른 손님들도 물었다

20대 여성 물었던 개, 다른 손님들도 물었다

2019.09.03.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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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여성이 충남 보령 자동차 튜닝 업체를 찾았다가 대형 개에 물려 다쳤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같은 개가 1년 전에도 손님에게 달려들어 2명이 다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0대 여성을 물어 다치게 한 충남 지역 자동차 튜닝 업체 대형 개.

1년 전에도 손님으로 찾아왔던 20대 남녀가 같은 개에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이 여성은 어깨와 팔, 허리 등을 물려 2주 동안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함께 있던 남자친구도 개를 떼어내는 과정에 물려서 통원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가게 입구 쪽에 개가 묶여 있다가 갑자기 달려들었다는 겁니다.

[개에 물린 피해자 : 목줄을 하고 있었는데요. 목줄도 길었고요. 사람이 지나다니는 통로 있잖아요. 출입문 가운데 쪽에 묶어 놔서…]

피해 여성은 당시 수의간호사 일했는데 이 사건 뒤 큰 개만 보면 무서워져 일을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개 주인은 개가 물 수 있다고 알렸는데도 피해자가 개한테 먼저 다가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치료비 요구나 고소 등은 없었지만 지금이라도 보험을 통해 피해를 배상할 생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인은 알려진 사건 외에 자기 개가 사람을 문 적이 더는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3명이 물려 다친 데다 개를 외부인 출입이 잦은 곳에서 키우는 만큼 추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경위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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