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보다 정확했던 '태풍 경로 예측'...비결은?

美·日보다 정확했던 '태풍 경로 예측'...비결은?

2019.08.24. 오전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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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태풍 8호가 우리나라를 거쳐 갔을 때 미국과 일본, 우리나라가 예측한 태풍 경로가 서로 달랐습니다.

결국, 우리의 예상 경로가 가장 가까웠는데요.

우리가 개발한 기상관측 위성 '천리안 2A 호'의 정확한 예측 때문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우리나라를 거쳐 간 8호 태풍 '프란시스코'.

우리 기술로 만든 기상관측 위성 천리안 2A 호가 기상 서비스를 시작한 뒤 처음 제공한 영상입니다.

태풍이 한반도 상륙하기 직전에 미국과 일본, 우리나라가 예측한 이동 경로가 모두가 달랐지만, 가장 근접한 경로는 우리나라였습니다.

천리안 2A 호가 태풍의 눈과 이동 경로를 2분마다 컬러 영상으로 보내와 정확한 분석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양군호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지궤도복합위성체계팀 : 정지궤도 2A를 발사하면서 15분 간격을 2분 간격으로 줄면서 더욱더 적극적으로 악기상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의 영상을 받아 판독했던 것에 탈피해 우리 기술로 한반도의 기상 상태를 정확하게 판독하는 길이 열린 겁니다.

천리안 위성 2A 호 쌍둥이 위성인 천리안 2B 호도 올해 안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내년 초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B 호는 정지궤도에서 한반도 주변 해양과 대기환경을 관측하는 세계 최초의 위성입니다.

[최재동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지궤도위성사업단장 : 적조와 녹조 등을 감시할 수 있고, 또한 미세먼지와 같은 오염물질의 분포. 확산 이동 경로 등을 감시하는 그런 위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계 최고의 기상관측 카메라가 탑재된 천리안위성 2B 호.

산불과 황사, 오존, 이산화황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측 서비스 제공은 물론 동아시아 일대 대기환경 오염물질을 감시하는 전천후 정지궤도 위성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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