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비명 소리와 함께..." 속초 승강기 사고 목격자 증언

[앵커]
속초시 청초호 부근 대규모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공사용 승강기가 15층에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또 3명이 다쳤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송세혁 기자!

안타깝게도 지금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지금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보이는 건물 뒤편이 사고 현장인데요. 지금은 경찰이 출입을 엄격히 통제한 채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8시 20분쯤인데요.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에 있는 아파트 공사 현장 15층 정도에서 노동자 4명이 타고 있던 승강기가 추락했습니다.

저희가 만난 목격자는 사람 비명 소리와 함께 승강기가 추락하는 모습을 봤고 10초 뒤에 굉음과 함께 승강기가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강기에 탑승했던 노동자 4명 가운데 38살 변 모 씨 등 3명이 숨지고 23살 원 모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또 그 아래에서 작업하던 우즈베키스탄 출신 외국인 노동자 2명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상자들은 20대에서 40대 사이의 남성들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30여 명의 구조 인력과 10여 대의 장비를 투입해 사고 발생 50여 분 만에 구조를 완료했습니다.

소방 당국이 찍은 현장 사진 등을 보면 승강기 주변 구조물이 크게 무너져 있습니다.

사고가 난 공사 현장은 지상 31층, 지하 5층짜리 아파트 3개 동을 짓고 있었는데올해 말 준공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소방당국은 사고 승강기가아파트 공사 현장 외벽에 설치된 승강기 2기 가운데 하나로 15층 높이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도공사용 승강기 4기 가운데 2기는 철거를완료했는데 3번째 승강기를 철거하던 중 사고가 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공사장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공사용 승강기가 왜 추락했는지와 기계적 결함 여부 등을 중점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속초 아파트 공사용 승강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YTN 송세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