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화해하러 갔는데 무시당해"...어느 시골 마을의 비극

[자막뉴스] "화해하러 갔는데 무시당해"...어느 시골 마을의 비극

2019.08.08. 오전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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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집을 나와 길을 가로지릅니다.

옷까지 풀어헤치고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립니다.

이웃 주민 2명을 흉기로 숨지게 하고 자신의 집에 들렀다가 나오는 겁니다.

이 남성은 마을에 사는 50살 A 씨.

일 년 전 마을로 이사와 새로 집을 지었습니다.

좁은 시골 길에 대형 트럭이 다니고 담벼락까지 부서져 주민들과 마찰을 겪어왔습니다.

A 씨는 주민들이 공사 차량 진입을 막자 술에 취해 피해자를 때리기도 했습니다.

부서진 담벼락을 보상까지 해주면서 앙금이 쌓였습니다.

범행 당시에도 술을 마시고 화해하러 갔습니다.

하지만 무시당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처음엔 우발적이었지만, 또 다른 피해자를 숨지게 할 때는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0대 남성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범죄 심리 분석관을 투입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힐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 오태인
촬영기자 : 이철근
화면제공 : 경남 거제경찰서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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