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서 15인승 승합차 전복...4명 사망

삼척서 15인승 승합차 전복...4명 사망

2019.07.22.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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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강원도 삼척에 있는 고갯길에서 승합차가 전복됐습니다.

차량에는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해 16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송세혁 기자!

인명피해가 큰데요, 사고가 어떻게 발생했나요?

[기자]
바로 이 차가 사고가 난 승합차인데요.

도로 옆에 뒤집혀 있던 승합차를 지금은 도로 쪽으로 옮겨놓은 상태입니다.

사고 충격으로 차체가 심하게 찌그러졌는데요.

특히 오른쪽보다는 왼쪽 그러니까 운전석 쪽 옆면이 파손 정도가 더 심합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 오전 7시 반쯤입니다.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석개재 인근 910번 지방도로에서 승합차 1대가 단독으로 전복됐는데요.

내리막 급경사 구간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뒤집혔고, 도로 밖 나무까지 튕겨 나갔습니다.

사고 차량은 15인승 그레이스 승합차로 확인됐는데요.

차량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1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탑승자 16명 가운데 현재 4명이 숨졌고, 중상자 3명, 경상자 9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숨진 4명은 남성 1명과 여성 3명으로 한국인이 2명 외국인 노동자가 2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외국인 노동자로 추정되는 부상자 3명은 사고 직후 종적을 감췄습니다.

차량에는 3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 대의 남녀가 타고 있었습니다.

다친 사람들은 골절이나 허리, 골반 통증, 마비 증상 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충남 홍성에서 출발한 이들은 경북에서 강원 방면으로 승합차에 타고 쪽파 파종 작업을 하러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봐서 이들은 파종이나 수확 시기에 전문적으로 농사 일을 맡아 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상자들은 현재 강릉아산병원과 삼척의료원에 각각 2명, 태백중앙병원에 5명이 옮겨졌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사고 차량은 15인승 승합차이고 운전자를 포함해 16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도로교통법 제39조에 따라 10% 초과 인원은 허용되는 만큼 16명이 탑승한 이번 사고의 경우 정원초과는 아닌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망자 신원과 정확한 사고 경위, 그리고 탑승자들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 외국인 노동자들의 불법 체류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취재본부에서 YTN 송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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