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제주, 하늘길·바닷길 운항 차질

[날씨] 제주, 하늘길·바닷길 운항 차질

2019.07.20. 오전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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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력이 많이 약해지긴 했지만 제5호 태풍 '다나스'는 여전히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강한 비바람에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제주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종혁 기자!

현재 제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제주도 서귀포시 법환포구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빗줄기는 그렇게 굵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제주 전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0~15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잠시 바다 상황 살펴보시겠습니다. 카메라를 옮겨보겠는데요.

지금 태풍 다나스는 06시 기준으로 서귀포 서쪽 90km 부근을 시속 17km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그 영향을 받았는지 지금 보시면 파도가 다소 1시간 전보다 많이 거세진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도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주 공항에서는 아침 6시 반부터 운항이 시작되고, 오늘은 출발과 도착 합쳐서 모두 502편이 운항할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오늘 06시 기준으로 출발 15편, 도착 14편이 결항 상태이고 도착 2편에 출발 2편이 지연 운항되고 있습니다.

어제도 기상 상황 악화로 120편이 결항 되고 203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따라서 공항에 오시기 전에 항공편 운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되었고, 제주도의 각 항·포구에 배 2천여 척이 태풍을 피해 있습니다.

한라산 입산과 해수욕장 입욕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제주 지역에는 어제 오후부터 강한 비바람이 내렸는데요.

어제부터 오늘 새벽 6시까지 강수량을 보면 제주 삼각봉에 854.5mm, 윗새오름에 792.5mm가 내렸습니다.

특히 제주 기상청의 제주 관측지점에서는 일 강수량으로는 관측 이래 3번째로 많은 187.7mm의 비가 어제 하루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제주 지역에 50에서 150mm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태풍의 세력이 약해져서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었는데요.

산지인 진달래밭에 초속 34.4m의 강한 바람이 불었고,

지금은 10에서 15m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제주도 곳곳에서는 도로 침수나 주택 침수 등 어제만 93건의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주변 시설물을 점검하시고, 농작물 피해 없도록 주의도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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