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제주, 강한 비바람에 하늘길·바닷길 막혀

[날씨] 제주, 강한 비바람에 하늘길·바닷길 막혀

2019.07.20. 오전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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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력이 많이 약해지긴 했지만 제5호 태풍 '다나스'는 여전히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강한 비바람에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제주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종혁 기자!

현재 제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제주도 서귀포시 법환포구입니다.

빗줄기는 다소 약해졌습니다. 가늘어진 상태고요.

다만 바람은 여전히 다소 강하게 불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제주 지역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0~15m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어느 정도 바람이 부는지 카메라를 바닷가 쪽으로 돌려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현재 보시면 태풍 다나스는 제주 서남서쪽 대략 100km 지점에서 시속 19km로 북상하고 있는데요.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서 그 영향을 받아서 이렇게 파도도 거세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주 지역에는 어제 오후부터 강한 비바람이 내렸는데요.

새벽 3시까지 강수량을 보면 제주 삼각봉에 813.5mm, 윗새오름에 760.5mm가 내렸습니다.

특히 제주 기상청의 제주 관측지점에서는 일 강수량으로는 관측 이래 3번째로 많은 187.7mm의 비가 어제 하루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제주 지역에 50에서 150mm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태풍의 세력이 약해져서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었는데요.

산지인 진달래밭에 초속 34.4m의 강한 바람이 불었고, 지금은 10에서 15m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제주도 곳곳에서는 도로 침수나 주택 침수 등 93건의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주변 시설물을 점검하시고, 농작물 피해 없도록 주의도 필요합니다.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는데요.

기상 상황 악화로 120편이 결항 되고 203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오늘도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주 공항에서는 아침 6시 반부터 운항이 시작되는데요.

오늘 05시 기준으로 출발 4편, 도착 5편이 결항 상태이고 도착 2편에 출발 1편이 지연 운항되고 있습니다.

공항에 오시기 전에 항공편 운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되었고, 제주도의 각 항·포구에 배 2천여 척이 태풍을 피해 있습니다.

한라산 입산과 해수욕장 입욕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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