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앓는 어린 자녀 필리핀에 버린 비정한 부모 기소

조현병 앓는 어린 자녀 필리핀에 버린 비정한 부모 기소

2019.07.16.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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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이 있는 어린 자녀를 필리핀에 버린 부모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아동 유기와 방임 혐의로 한의사 47살 A 씨를 구속기소 하고, 아내 B 씨는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A 씨 부부는 지난 2014년 11월 필리핀에 있는 선교사에게 3천5백만 원을 주고 소아 조현병을 앓는 9살 아들을 맡긴 뒤 연락을 끊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아들이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이른바 '코피노'라고 속이고, 귀국한 뒤에는 연락처도 바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아동은 부모가 자신을 다시 버릴 것을 걱정하며 가정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차상은[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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