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한류 열풍..."K팝에서 전통음악까지"

중남미 한류 열풍..."K팝에서 전통음악까지"

2019.07.14. 오후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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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한류 열풍! 이젠 새삼스러운 일도 아닙니다만, 최근 중남미에서는 드라마와 K-POP뿐만 아니라 우리 전통문화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9년 K팝 경연대회가 열리는 콜롬비아 보고타의 한 공연장.

대회 시작 전부터 관객석이 달아오릅니다.

축사 차 공연장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도 아이돌급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입상자에게는) 서울에서 공연하는 기회를 드리고, 뮤직비디오를 만들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출전자의 선택 곡은 발라드!

애절한 열창 이후 K팝 댄스 공연이 이어지자 관객들도 함께 폭발합니다.

[카밀라 바라오나 / K-POP 팬 : 다른 장르의 음악이라고 생각을 해요. 음악을 들었을 때 다른 노래들보다 감정이 더 많이 전달됩니다.]

K-POP의 세계화에 교두보 역할을 한 중남미는 최근 한류의 뿌리가 더욱 깊어졌습니다.

이번엔 사물놀이와 가야금 연주 같은 한국 전통음악입니다.

[아만다 파예스 / 콜롬비아 폴리텍대학생 : 한국문화를 좋아해요, 작년에 가야금을 배울 기회가 생겨서 가야금을 배우게 됐습니다. 그 후로 자주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중남미는 비아시아권 한류 열풍의 중심지입니다.

BTS 팬클럽만 20만 명이 넘는 콜롬비아는 대통령까지 K팝에 관심을 표명할 정도입니다.

[이반 두께 마르케스 / 콜롬비아 대통령 : 아이가 셋 있는데 큰딸이 K-POP을 좋아합니다. K-POP이 아주 발전적인 산업의 아이콘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로 아시아권에서 드라마와 K팝 등으로 이름을 알리던 한류의 역사가 이제 20년이 넘어가면서 한류 팬덤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우리 전통문화까지 한류 콘텐츠로 편입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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