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 바다로' 동해안 해수욕장 오늘부터 개장

'시원한 여름 바다로' 동해안 해수욕장 오늘부터 개장

2019.07.05. 오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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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생각나는 곳 가운데 한 곳이 바로 시원한 바다죠.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오늘부터 차례로 문을 엽니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세혁 기자!

한창 더울 시간인데 어떻습니까. 해수욕장은 시원한가요?

[기자]
네, 이곳도 햇볕이 따갑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바닷물에 발만 담그고 있어도 시원함이 온몸에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곳 강릉 경포해수욕장은 오늘 문을 열었는데요.

평일이라서 그런지 아직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일찌감치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무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강릉과 속초지역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동해는 10일, 삼척과 고성, 양양지역 해수욕장은 12일 문을 엽니다.

올여름 문을 여는 강원도 해수욕장은 모두 92곳인데요.

저마다 특색을 내세워 피서객 유치에 나섭니다.

속초해수욕장은 올해 처음으로 밤 9시까지 문을 열어 밤에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강릉 경포와 주문진해수욕장에는 바다 날씨와 관계없이 운영하는 무료 해수 풀장이 설치됐습니다.

양양 광진해수욕장은 애견 전용 해변으로 운영되고 고성지역은 모기가 싫어하는 허브 식물을 심어 '모기 없는 해수욕장'을 선언했습니다.

또 해수욕장의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각 시군 홈페이지에 공지돼 있으니까 잘 챙겨서 휴가 일정을 잡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피서객들이 몰리면 물놀이 사고도 걱정인데요. 안전 문제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모두 380명이 넘는 수상 안전요원이 배치됩니다.

또 동해지역 해수욕장 3곳에는 인공지능 기반 CCTV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치됐는데요.

수영 경계선을 넘는 등 위험 상황을 포착하면 자동으로 경고 방송이 이뤄지고 119와 경찰 등에 즉시 전파됩니다.

이런 안전 대책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피서객 스스로 기본 수칙을 잘 지켜야 합니다.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 운동을 하고 심장에서 먼 신체 부위부터 물을 적셔야 합니다.

또 동해안은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많기 때문에 정해진 수영 구역을 벗어나면 안 됩니다.

술을 마시고 물에 들어가는 것도 절대 금물입니다.

이 외에도 이안류라고 불리는 '역파도 현상'이 해마다 발생하는데요.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해수욕장 이안류 예측 정보를 알려주니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구명조끼를 착용하면 바다에서 더욱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경포 해수욕장에서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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