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비실, 이젠 폭염 걱정 뚝 !

[서울] 아파트 경비실, 이젠 폭염 걱정 뚝 !

2019.07.02. 오후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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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인데 냉방기 없는 아파트 경비실 적지 않습니다.

전기료 때문인데요,

태양광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의 경비실 지붕에 태양광 패널 2기가 햇빛에 반짝입니다.

덕분에 에어컨은 하루 4시간, 선풍기는 종일 돌려도 공짜입니다.

[아파트 경비원 : 관리비로 우리가 월급을 타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우리도 가급적이면 전기를 아끼려고 노력을 하지요. 그런데 이걸 해놓으니까 마음이 조금 편한 것 같아요.]

서울시가 설치한 태양광 미니발전소입니다.

올해 아파트 경비실 900곳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지난해보다, 한 배 반 늘었습니다.

[조혜경 / 서울시 태양광사업팀장 : 에어컨이 설치돼 있어도 전기요금 부담 때문에 마음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희가 미니태양광을 설치해서 생산되는 전기를 에어컨 가동에 활용하면 전기요금 부담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작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설치비용에서 시의 보조금 80만 원을 빼면 설치자가 부담할 돈은 30~40만 원 선.

이마저도 제조회사가 태양광 모듈 등을 최대 30% 싸게 공급하고 보급업체에서 인력과 기술을 제공해서 추가 비용이 없습니다.

[정연도 / 태양광 설치업체 이사 : 금전적으로 혹은 인적으로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저희가 할 수 있는 재능기부라고 생각을 하고, 그런 취지에서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경비실 10곳 가운데 4곳은 냉난방기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의 절반은 전기료를 걱정한 주민 반대 때문이었는데, 이런 태양광 미니발전소가 이웃 간의 전기료 갈등을 덜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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