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0초...간 큰 10대들이 금은방에서 벌인 일

불과 20초...간 큰 10대들이 금은방에서 벌인 일

2019.07.02.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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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리를 깨고 금은방을 턴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량 두 대를 준비하고 역할을 나눠 불과 20초 만에 현장에서 달아났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가 내리는 새벽 부산 범천동 귀금속 상가.

얼굴을 가린 10대가 둔기를 몇 차례 휘두르자 유리 벽이 떨어져 나갑니다.

다른 10대 한 명과 함께 곧바로 진열장에서 귀금속 2천여만 원어치를 훔쳐 달아납니다.

불과 20초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임성욱 / 부산 부산진경찰서 강력 8팀장 : 금품을 훔치는 데 한 20초밖에 안 걸렸기 때문에 보안업체가 출동하더라도 검거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범행을 주도한 사람은 23살 A 씨.

아는 동생이나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SNS 글로 모은 10대들을 데리고 2시간쯤 앞서 울산에서도 금은방 출입문을 부수고 귀금속을 털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훔친 게 적자 곧바로 다음 범행 대상으로 삼은 곳이 부산이었습니다.

귀금속 상가에서 100m쯤 떨어진 곳에 차량을 두고 역할을 나눴습니다.

차량에 한 명을 남겨 둬 곧바로 달아날 수 있게 준비했고 여기서 조금 떨어진 곳에 다른 차량을 대기시켜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달아나면서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고 범행에 이용한 이른바 '대포차'를 팔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A 씨와 10대 2명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하고 다른 10대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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