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상수도 정책 혁신하겠다"...취임 1주년에도 '사과' 표명

박남춘 "상수도 정책 혁신하겠다"...취임 1주년에도 '사과' 표명

2019.07.01. 오후 7: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박남춘 인천시장은 상수도 선진화 로드맵을 만들고 수돗물 정책을 전반적으로 개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취임 1주년을 맞아 경쟁적으로 특성에 맞는 청사진을 발표하는 가운데 인천시는 아직 정상화 선언을 하지 못한 수돗물 사태 대책을 내놔야 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를 연 박남춘 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한 지난 1년의 노력이 붉은 수돗물 사태로 빛이 바랬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안전과 소통의 일상화가 아직 조직 구석구석까지 체화되지 못했다며 앞으로 새롭게 다잡고 쇄신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 : 오늘부터 다시 취임한다고 생각하고 인천 수돗물 상하수도 관련 정책을 혁신하고자 합니다. 상하수도관망 지도부터 시작해서 상하수도 정책 전체를 훑어보고 밑그림부터 완전히 새롭게 그려나가겠습니다.]

박 시장은 위기관리 매뉴얼을 정비하고, 수돗물 시민평가단과 서포터즈를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 집단의 도움을 받아 상수도 선진화 로드맵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수돗물 사태의 규모에 비해 문책인사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 감사 결과에 따라 합당한 후속 인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 이번 수돗물과 관련한 책임규명은 정부 감사와 사법기관의 조사를 통해 명확한 판단이 내려질 것입니다. 정부에 요청한 감사를 통해 합당한 후속 인사 조치도 취할 것입니다.]

피해주민 보상은 생수 비용과 공동주택 저수조 정화비용,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 당장 지원 가능한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아서도 거듭 사과표명을 하게 된 박 시장의 종합적인 시정 구상 발표는 인천시민의 날인 10월 중순쯤으로 미뤄질 전망입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