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돗물 수질, 이전 수준 회복...정상화는 내주부터

인천 수돗물 수질, 이전 수준 회복...정상화는 내주부터

2019.06.28. 오후 10: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붉은 수돗물' 사태로 극심한 혼란을 빚었던 인천의 수돗물 수질이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환경부가 밝혔습니다.

다만 필터에 착색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서 완전한 정상화 선언은 다음 주부터 지역별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의 붉은 수돗물 파문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환경부는 인천 서구와 중구의 영종지역, 그리고 강화의 수돗물 수질이 지난달 말 사고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훈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 : 총 5회에 걸쳐서 실시한 수질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수돗물 수질은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환경부는 수질검사에서 모든 시료가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충족했고, 망간이나 철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돗물 정상화 선언은 다음 주로 미뤄졌습니다.

인체에 유해 한 수준은 아니지만, 철과 망간이 산화되면서 필터가 착색되는 현상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정수지와 배수지 청소, 급·배수관에 대한 물빼기 작업을 통해 수질을 개선한 인천시는 앞으로 피해 보상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전문가와 법률가 시민 등으로 구성된 민관대책위원회는 생수 구입비와 병원진료비, 소상공인 영업손실 문제까지 광범위한 합의를 이뤄내야 합니다.

[박준하 / 인천시 행정부시장 : 내주 초에는 (민관대책위원회가) 구성이 될 거 같고 내주 말 정도에는 첫 회의를 시작해야 하지 않겠나… 이렇게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붉은 수돗물 파문으로 한 달 동안 거의 모든 시정활동을 뒤로 미룬 인천시가 피해보상이라는 마지막 난관을 원만히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