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자진 철거 거부"...2차 행정대집행 초읽기

우리공화당 "자진 철거 거부"...2차 행정대집행 초읽기

2019.06.28.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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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이 광화문 광장에 불법 설치한 천막을 어제 오후까지 자진 철거하라는 서울시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오늘 새벽 0시 반쯤 우리공화당 광화문 천막 자진철거는 없을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놨습니다.

우리공화당 측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에 맞춰 천막을 일시적으로 철거할 수 있다는 내부 의견이 나왔지만,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 같은 입장을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천막 자진 철거 대신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에 맞서 당원 총동원령을 내리고 광화문 광장에서 자체 추산 3천 명이 참가한 집회를 열었습니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이 자진 철거 시한을 지키지 않음에 따라 신속하게 2차 행정대집행 즉 강제 철거에 나설 방침입니다.

앞서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에 전달한 행정대집행 계고장에서 시의 승인 없이 천막과 그늘막을 설치하고 각종 물건을 방치해 사고 우려는 물론 시민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를 방치하면 공익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시한을 넘기면 '공유재산과 물품관리법'에 따라 강제 철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는 지난 25일 서울시의 1차 행정대집행 이후 천막 9개 동과 그늘막 1개 동이 무단으로 새로 설치됐습니다.

류충섭 [csry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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