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마 파밍 기술'로 농식품 강국 이끈다

'플라스마 파밍 기술'로 농식품 강국 이끈다

2019.06.28. 오전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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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4의 물질로 알려진 '플라스마'를 얘기하면, 먼저 에너지 분야가 떠오르시죠?

첨단 산업에도 많이 쓰이는 플라스마 기술이 농식품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래 보관해도 상하지 않는 성질을 저장성이라고 합니다.

식품의 저장성을 키우고 살균 효과를 높이는데 플라스마 기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플라스마로 살균 처리한 고구마는 7주 뒤 부패율이 50%로, 같은 기간 일반 고구마 부패율보다 30%p 낮았습니다.

플라스마를 처리한 식품의 저장성이 훨씬 높게 나타난 겁니다.

이뿐 아니라 미생물 살균과 병해충 방제, 농산물 숙성 억제에도 플라스마 기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김성봉 / 국가핵융합연구소 플라스마기술연구센터 : 저장고안에 저희가 개발한 그런 플라스마 장치라든가 시스템을 부착해서 실증하는 것이 내년도에는 이뤄질 것이고 실증하고 상용화하는 것들을 저희가 하나씩 하나씩 세워서 지금 로드맵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와 환경, 전자 분야에 적용됐던 플라스마 기술이 먹거리 분야로 확대하면서 미래의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연구진은 섭씨 0도 이상에서 농식품 손실을 줄이는 고온 저장기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석재 / 국가핵융합연구소장 : 먹거리 시장 쪽에 적용하는 것은 굉장히 큰 새로운 어떤 분야가 될 수 있고, 블루 오션으로써 우리가 많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농식품에 플라스마 기술을 접목한 이른바 '플라스마 파밍 기술'은 우리 농식품을 동남아 등지로 수출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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