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티켓 예매했는데 입장거부"

"BTS 공연 티켓 예매했는데 입장거부"

2019.06.16. 오전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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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방탄소년단의 부산 첫 팬 미팅 공연 티켓을 힘들게 구한 상당수 팬이 입장 거부 문제로 주최 측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어제(15일) BTS 부산 첫 공연이 열리는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 앞에서 예매자 100여 명이 주최 측에 공연장에 입장하게 해달라고 항의했습니다.

항의자 대부분은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나 중학생들이었습니다.

초등학생을 대신해 인터넷에서 티켓을 예매한 학부모들이 주민등록등본으로 가족관계를 확인한 뒤 자녀를 공연장에 들여보내 달라고 요구했으나 주최 측이 이를 거부하고 막아섰습니다.

직접 티켓을 예매한 일부 중학생은 BTS 기획사 측 안내를 받고 신분 확인용으로 학생증 사본을 들고 왔으나 주최 측이 실물 학생증이 아니라는 이유로 입장을 거부했다고 항의했습니다.

어제 공연에는 외국인 팬도 많이 왔는데 부모 명의로 예매한 미성년 외국인 상당수도 같은 이유로 입장이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TS 예매 대행사 관계자는 암표 거래를 막기 위해 예매자와 관람자가 같고 이를 증명할 신분증이 있어야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기획사에 문의하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예매자와 관람자 명의가 다르다는 이유로 공연장 입장을 최종 거부당한 일부 팬은 주최 측 경호 요원으로부터 성희롱 발언을 듣고 경찰관에게도 욕설을 들었다며 공연 기획사에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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