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서 다시 만나는 정약용...'조·만·간'을 아시나요?

강진서 다시 만나는 정약용...'조·만·간'을 아시나요?

2019.06.09.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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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강진은 다산 정약용이 18년 동안 귀양살이를 하며 책 600여 권을 써서 실학을 집대성한 곳입니다.

강진군은 이를 활용해 다산과 '조선을 만나는 시간'이라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남도답사 1번지로 이름난 올해의 관광도시 전남 강진입니다.

다산 정약용은 강진으로 유배를 가서 마땅히 머물 곳이 없자 처음에 주막에 거처를 잡았습니다.

다산이 4년 동안 머무르며' 경세유표'를 쓰고 후학들을 가르친 곳이 이곳 '사의재'입니다.

'사의'는 네 가지의 마땅한 도리, 맑은 생각과 단정한 용모, 과묵한 말씨 그리고 신중한 행동을 가리킵니다.

복원된 사의재 일대에서는 다듬이질과 빨래터 등 조선시대 생활상을 보여주는 한마당이 펼쳐집니다.

실제 강진에 사는 주민들이 출연하는 마당극은 다산이 주모 할머니의 꾸지람으로 정신을 차리고 후학들을 양성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형진 / 서울시 금호동 : 단순하게 재미만 있을 줄 알았는데 정약용 선생님에 대해서 알 수 있게 재미있게 잘 풀어주신 것 같아요. 굉장히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고 경치가 정말 좋아서 이번 여행 만족스럽습니다.]

마당극이 열리는 곳 주변에는 2백여 년 전 저잣거리가 모두 12가지 주제로 재현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위진희 / 강진군 관광진흥팀장 : 지역 주민의 만족도도 가장 크고요, 이 지역을 찾는 '사의재' 저잣거리를 찾는 관광객도 새로운 프로그램을 직접 같이 이곳 배우들과 공연도 하고 즐기다 보니까 매주 회가 거듭할수록 반응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강진군은 다산 초당과 청자 도요지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문화와 이야기가 있는 감성 충전 관광도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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