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여름 "시원한 게 당기네"

어느새 여름 "시원한 게 당기네"

2019.06.08. 오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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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만에 다시 한여름 같은 날씨가 돌아왔습니다.

이른 더위에 시원한 게 당기는 주말이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모시풀을 벗겨내 실을 만듭니다.

삼고 감는 작업을 거치면 드디어 틀에 짜는 순서.

쉴새 없이 북이 왔다 갔다, 발이 오르락내리락하면 시원한 모시 옷감이 나옵니다.

[안지원 / 모시 짜기 체험객 : 왼쪽, 오른쪽 이것도 저희가 생각하는 만큼 쉽지가 않네요. 어르신들이 굉장히 밤새워서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우리도 그렇지만 외국인 눈에는 더 신기해 보입니다.

[모니카 샤르마 / 인도인 체험객 : 처음에 몰랐어요, 어떻게 하는지. 그런데 어머니가 가르쳐 주셔서 조금 해보니까 쉬워졌어요.]

역시 모시는 입어봐야 진가를 압니다.

[심혜원 / 모시옷 입기 체험객 : 너무 좋은데요? 왕비가 된 느낌이라고 그럴까?]

한낮 햇볕 기세도 바닷바람에 한풀 꺾였습니다.

이곳은 충남 보령 무창포해수욕장입니다.

아직 해수욕장 개장하기 전이지만 벌써 많은 사람이 와서 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

탐험하듯 갯벌을 공략하는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유화정 / 피서객 : 한동안 굉장히 많이 더웠는데 바닷가 찾아오니까 바닷바람이 시원하고 해서 더위가 싹 날아간 것 같아요.]

시원한 바다를 찾고, 모시옷에 손이 가는 계절.

벌써 여름인가 봅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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