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혁신도시에 축구장 65배 크기의 꽃단지 탄생

충북 혁신도시에 축구장 65배 크기의 꽃단지 탄생

2019.06.02. 오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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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음성군과 진천군의 혁신도시 내에 축구장 65배 크기의 꽃 단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아직 건물이 들어서지 않은 빈 공터에 만들었는데, 혁신도시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 물감을 뿌려 놓은 듯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유채꽃 사이사이를 흰 나비가 날아다니며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수십만 송이의 유채꽃이 심어진 곳은 충북 음성과 진천의 혁신도시 일원.

그동안 빈 공터로 남아 잡풀과 잡목이 우거지고 쓰레기 투기 등으로 도시 미관을 해쳤던 장소에 꽃 단지가 만들어진 겁니다.

이곳 혁신도시 내에 조성된 꽃 단지는 축구장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크기입니다.

무려 46만여 제곱미터에 달하는 면적입니다.

혁신도시 주민들은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뒤늦은 봄꽃 감상에 푹 빠졌습니다.

[김영미 / 충북 음성군 : 사실은 문화적인 공간도 마땅치 않고 갈 데가 없었는데요. 이렇게 넓은 공간에 자연과 함께하고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와서 놀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유채꽃은 보통 4월에 개화하지만 이곳은 3월에 씨를 뿌려 다른 곳보다 꽃을 늦게 개화시켰습니다.

이곳에 유채꽃뿐만 아니라 청보리와 관상용 양귀비도 함께 심어 청보리의 푸른 물결과 양귀비의 붉은 꽃이 오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꽃단지를 조성한 충청북도는 이곳이 지역 혁신도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진훈 / 충북 혁신도시 발전추진단 팀장 : 충북 혁신도시 빈터에 환경정비를 하고, 도심 속 힐링공간을 제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혁신도시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충청북도는 유채꽃과 청보리의 종자 수확 이후 가을에는 코스모스 등을 심어 혁신도시 거주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계속 가꿔나갈 계획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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