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은퇴자들, 현역경험 살린다

베이비부머 은퇴자들, 현역경험 살린다

2019.05.28. 오전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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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비부머 시대의 은퇴자들이 현역시절의 경험을 살리며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을 선서하는 60대 이상의 실버사원들.

시장으로부터 사원증을 수여 받는 이들은 인천도시공사가 지방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선발한 1기 실버사원입니다.

[김송수 /전 고등학교 수학교사 :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공부방까지 설비해 준다는 말을 들으니 감사하면서도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순복 / 전 음악학원원장 : 저희가 이번에 6월 11일부터 6개월간 일을 하지만 저희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5대 1의 경쟁을 거친 이들은 사전에 직무와 소양교육을 이수하고 현장에 투입될 채비를 갖췄습니다.

주요 업무는 안전관리와 가사돌봄, 그리고 교육 등의 업무인데,

특히 교육분야에선 음악학원 원장과 초중학교 교장 선생님 출신도 눈에 띕니다.

올해 70명을 채용하게 되며 근무 기간은 6개월입니다.

주당 12시간에서 16시간을 일하고 급여는 평균 86만 원 선이어서 많게는 최저임금의 두 배 수준까지 높은 편입니다.

건설사에서 35년을 일했고 인천의 센트럴파크역 건설 당시 현장소장을 역임한 서병길 씨는 주민 안전을 책임지겠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서병길 /건설사 35년 근무 :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지적도 하고 거기에 대해서 사전예방을 하고 제 경험을 최대한 많이 봉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베이비부머 시대의 많은 고령 은퇴자들이 나오는 시점이라며 노인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는 각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 단순 일자리들보다는 소득도 높여드리면서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 게 행정의 중요한 과제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내년에 인천시 예산이 투입되면 더 많은 분야의 실버사원이 고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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