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필요?...얼마든지 '사용'

'특허' 필요?...얼마든지 '사용'

2019.05.27. 오전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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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식품 분야 중소기업이 상품을 만들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초기 개발 비용입니다.

비용 때문에 관련 기술이나 특허를 확보하기 어려운데요.

정부나 자치단체가 가진 특허와 신기술을 이용하면 어떨까요?

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에 있는 벤처기업입니다.

미생물로 만든 친환경 비료와 사료, 그리고 미생물 배양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3년 전 천만 원에 불과했던 수출액이 미국과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면서 올해는 10억 원이 넘을 전망입니다.

업체가 성장한 건 성공적인 기술 이전 때문.

정부의 미생물 배양 기술과 특허를 저렴한 비용으로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조정섭 / (주) 에코비즈넷 대표 : 국가에서 개발한 기술을 쉽게 활용해서 사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저희한테는 매우 큰 혜택입니다.]

농식품 관련 신기술을 소개하고 상품 생산을 장려하는 설명회장.

설명하는 사람은 관련 특허를 직접 출원한 공무원입니다.

쌀 누룽지 생산 업체가 특허받은 '옥수수 누룽지 제조 방법'을 연구원으로부터 소개받는 식입니다.

[염상철 / 누룽지 생산업체 대표 : 분쇄기로 분쇄한다는데 옥수수 입자 알갱이가 어느 정도 되나요?]

[권혜정 / 옥수수 누룽지 연구원 : 분쇄하면 물이 많이 나올 것 같죠? 그렇지 않아요.]

기술이나 특허를 도입한 대가인 수수료는 상품 생산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뒤 내면 됩니다.

업체는 막대한 초기 연구 개발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박철웅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 아주 좋은 기술을 산업체와 함께 상품화해서 국민 건강도 돋우고 일자리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수출도 하려고 저희가 지원하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전국을 돌며 이처럼 지역 맞춤형 신기술과 정부 소유 특허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기업이 기술을 소개받아 상품 생산에 성공하면 국내 판로 개척과 수출 마케팅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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