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도시는 "축제중"

때이른 더위...도시는 "축제중"

2019.05.26.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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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낮에도 한여름처럼 더웠죠? 산으로 바다로 피서라도 가고 싶을 정도였는데요.

하지만 그렇게 멀리 안가도 잠시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축제가 도심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이상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친구들끼리 연인들끼리 주고받는 물총 세례.

금세 온몸이 흠뻑 젖어버리지만, 그쯤은 대수롭지도 않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더 많이 물총을 맞았다 싶으면 아예 바가지로 반격하기도 합니다.

[강소영 / 수원시 권선동 : 학교 춘천에 다니고 있는데요, 학교 4년 동안 여기 축제 처음 참여했는데 너무 너무 재미있습니다. 또 참여하고 싶어요. 졸업해도! 아자 아자! 화이팅!]

26일 개막해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춘천마임축제입니다.

올해가 30주년인데 축제 기간 동안 우리나라와 영국, 프랑스 등 13개국 아티스트들의 현대마임공연과 서커스 공연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힐링 아트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잔잔한 예술로 일상생활에 쉼표를 찍어보자는 취지입니다.

3일의 행사 기간 동안 대전시청 앞 도로는 음악 선율이 흐르는 예술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행사장엔 지역 예술가의 창작품을 시민들이 구입할 수 있는 가판대가 설치되기도 했고, 어린아이들이 커다란 글자 간판과 우산 등에 그림을 그려보는 체험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이라미 / 대전시민 : 저는 아이가 있으니까 저희 아이가 체험할 것이 너무 많은 거에요. 특히 우산에 그림 그리기 이런 거 너무 너무 좋아해서… 일단 체험 많이 즐기려고 하거든요…]

오랜만의 파란 하늘과 '도심 속 축제' 덕분에 때이른 불볕더위를 잊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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