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부시 전 美 대통령 추도사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렸습니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묘역 참배도 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봉하마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추도식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은 오늘 오후 2시 이곳 봉하마을에서 엄수됐습니다.

추모 인파가 몰리면서 추도식이 열린 잔디광장은 빈자리 없이 꽉 들어찼고, 참석자들은 고인을 추모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유족을 비롯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참석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사를 시작하며 "노무현 대통령의 삶을 여러분과 함께 추모할 수 있어서 크나큰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려 와 권양숙 여사에게 선물했는데요.

"자신의 목소리를 강력하게 내는 지도자를 그렸는데, 그 대상은 미국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었다"며 당당했던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회상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는 "두 대통령은 재임 기간 한미관계를 새로운 관계로 발전시키는 등 참으로 많은 일을 일궜다"며 "우정과 추모를 표해준 것에 대해 유족으로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추도식에는 당·정·청 여권 인사들이 총집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참석했고, 이낙연 국무총리와 진영 행안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노영민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야권에서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이 참석했지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불참했습니다.

[앵커]
오늘 하루 봉하마을에는 많은 추모객이 몰렸을 텐데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찾아왔습니까?

[기자]
서거 10주기를 맞은 오늘, 추모객들의 발걸음은 이른 아침부터 시작됐습니다.

봉화마을 곳곳을 둘러보며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묘소를 참배하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지금도 봉하마을을 추모객으로 크게 붐비고 있습니다.

노무현재단은 오후 3시 추도식이 끝날 때 기준으로 만 7천여 명의 추모객이 찾아온 거로 집계했습니다.

퇴근 시간 이후에는 더 많은 추모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봉하마을은 늦은 밤까지 붐빌 전망입니다.

봉하마을 근처에는 임시 주차장이 마련돼 있고, 마을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해 봉하마을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