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유증기 유출' 327명 병원 치료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 327명 병원 치료

2019.05.20. 오전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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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한화토탈 공장 유증기 유출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은 근로자와 주민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서산시는 그제와 어제 주민과 근로자 202명이 구토 등의 증세로 서산의료원 등에서 치료를 받은 데 이어 오늘 오전에도 주민 125명이 치료를 받는 등 지금까지 327명이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시 관계자는 치료를 받은 환자 대부분은 공장 인근인 대산읍 주민들이라며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7일 한화토탈 대산공장 유증기 유출 사고는 낮 12시 30분쯤 스틸렌모노머를 합성하고 남은 물질을 보관하던 탱크에서 이상 반응으로 열이 발생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열로 탱크 안에 저장된 유기물질이 기화되면서 탱크 상부로 분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한화토탈은 어제 권혁웅 한화토탈 대표이사 명의의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이번 유증기 유출 사고로 지역주민, 협력업체와 주변 공단에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사고가 발생한 지역의 공장 가동을 정지했고 전문기관으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아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동우 [kim1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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