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녹화 50년...목조건축·목재산업 활성화

산림녹화 50년...목조건축·목재산업 활성화

2019.05.01. 오후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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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안동 봉정사 극락전과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은 8백 년을 넘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로 알려졌습니다.

철근 콘크리트에 밀려나 있던 우리의 한옥 문화를 되살리고, 목재산업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새로 시작됐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반듯이 지어진 현대식 5층 건물.

콘크리트 건물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목조 건축물입니다.

지난 2017년 경기 수원의 4층 목조 건물보다 높은 19.1m로, 우리나라 목조 건축사에 새 장을 열었습니다.

지구온난화가 심화하면서 현대 건축은 인간과 자연, 환경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때맞춰 목재가 21세기 주요 건축소재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종수 / 산림청 목재산업과장 : 사용된 재료들은 국산 낙엽송 집성재를 활용해서 국산 목재도 목조주택의 재료로써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가 되겠습니다.]

벽체와 바닥에 사용된 목재는 불에 2시간 이상 견디는 내화인증은 물론 탄소저장 효과도 검증받았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건축허가 27만여 건 가운데 목조건축은 5%로 20년 전보다 10배 늘었습니다.

목재 소비 촉진의 파급력이 큰 목조건축 활성화를 통한 국내 목재산업 확대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한국형 목조주택 표준설계도 6종을 무료로 보급하는 등 목조건축 지원정책을 확대하고 관련 규제도 합리적으로 풀기로 했습니다.

[김재현 / 산림청장 : 공공 건축물에서 먼저 목조 주택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요. 그걸 통해서 국민의 신뢰를 얻은 다음에 일반 국민도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치산녹화 성공국가인 우리나라.

50년에 걸친 녹화로 확보한 산림자원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목조건축 활성화 방안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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