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의 아쉬움을 튤립으로...10만 송이 활짝

벚꽃의 아쉬움을 튤립으로...10만 송이 활짝

2019.04.28.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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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벚꽃이 지면서 봄꽃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분들은 아쉬움이 많이 남을 텐데요.

하지만 벚꽃이 지고 난 후 충북 청주에 화려한 색깔의 튤립이 만발하면서 벚꽃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봄 향기를 머금은 튤립이 만발했습니다.

원색의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노랑과 빨강 등 다양한 색깔의 튤립이 한데 모여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태극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연인이나 친구, 그리고 가족 할 것 없이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 남기기에 바쁩니다.

활짝 핀 튤립의 향기도 맡으며 완연한 봄꽃의 인사에 사람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를 않습니다.

[천티홍응아 / 베트남 : 옛날에 쓰레기 매립장이었는데 이제 꽃이 예쁘고, 관광하니까 아름답고 우리 친구들과 가족들이 여기 와서 기분이 좋아요.]

튤립 정원이 조성된 곳은 예전에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청주 문암생태공원.

이곳에는 골든 아펠돈 등 튤립 9종, 모두 10만 송이가 심겨 있습니다.

봄이 깊어가면서 떨어지는 벚꽃이 못내 아쉬웠지만, 튤립이 만발하면서 사람들은 이곳에서 다시 한 번 완연한 봄을 만끽합니다.

[정미희 / 충북 청주시 : 지난주에 왔을 때는 꽃이 활짝 피지 않았는데 오늘은 활짝 핀 모습을 보니까 좋고요. 마음까지 밝아지는 느낌이어서 좋습니다.]

지난해 튤립 정원을 찾은 시민은 5만여 명.

이곳이 청주의 대표적인 꽃 정원으로 자리 잡아 가는 만큼 청주시는 이곳을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키워 나갈 계획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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