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배출 논란' 발전소·소각장 건립...주민 강력 반발

'유해물질 배출 논란' 발전소·소각장 건립...주민 강력 반발

2019.04.22. 오전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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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지역이 폐기물 소각장과 LNG 발전소 건립을 놓고 지역 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가뜩이나 미세먼지 등으로 건강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소각장과 발전소가 들어서면 대기질이 더 안 좋아진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군청 앞에 모여서 LNG 발전소 건립을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LNG 발전소는 음성군 평곡리 일대에 들어설 예정인데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대는 시간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정해진 기준에 따라 질소산화물과 같은 대기오염물질은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있지만, 일산화탄소와 미연탄화수소 등은 빠져있어 주민들이 유해물질 배출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전병옥 / 음성 LNG발전소 건설 반대 투쟁위원회 위원장 : 음성 LNG 발전소 건설 검증위원회의 자료 결과에는 이번에 문제가 되는 일산화탄소와 미연탄화수소에 대한 검증 항목이 없습니다.]

더구나 건립 예정지가 마을 한가운데 있고 주변에 학교도 있어 주민들과 학생들이 유해물질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LNG 복합발전소가 들어설 부지입니다.

이곳에서 반경 1km 안에 중학교와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습니다.

LNG 발전소뿐만이 아니라 충북 청주에서는 폐기물 소각장을 놓고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소각장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소각장이 추가로 건립 예정이거나 소각 용량을 늘리고 있다며 주민은 물론 지역 사회가 연일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성우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오염 물질 배출 시설들이 들어오는 거라서 지역에서 결정하고 지역에서 합의돼서 들어와야 하는데 사실은 국가 차원에서 LNG 발전소를 짓기로 하고 이런 식으로 되고 있으니까 문제가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유해물질 등으로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기질이 중요해진 상황.

유해물질 배출 여부를 놓고 발전소와 소각장 건립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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